화성 무봉초등학교(교장 강미숙)는 지난 21일 나라사랑 활동의 일환으로 교내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한 ‘교화 변경’을 추진했다.
무봉초는 2015년 개교 이래 학교 교목은 소나무, 교화는 영산홍으로 지정 운영 중이나 영산홍이 왜철쭉으로 알려져 일제잔재로 지적, 이번 청산 활동을 펼치게 됐다.
교화변경은 학교상징을 바꾸는 중요한 사안으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해 학교상징으로 올바른 교화를 선정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학생들은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교내 일제 잔재 청산의 중요성을 토론하고 공감한 후 전교생, 학부모, 교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교화로 적당한 꽃들을 찾아 투표를 진행했다.
의견수렴으로 선정된 6개의 추천 꽃들을 투표한 결과, 꿈을 향한 열정과 사랑,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상징하는 해바라기가 최다 득표를 얻었다. 무봉초는 향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교화 변경을 결정하고 학교알리미를 통해 변경된 교화를 홍보할 예정이다.
강미숙 교장은 “학교 교화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이 함께 소통하고 공감을 이끌어 내며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라며 “우리 학생들이 교내 일제 잔재 청산 활동을 통해 나라를 사랑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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