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영화제 준비… 안전불감증 ‘도마’

고소작업대 이용시 안전모 미착용...관리자 없고 작업수칙도 미준수
사무국 “파악 못해… 바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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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이 행사 준비를 위해 고소작업대 작업을 하면서 안전수칙을 미준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사진은 작업자가 안전모도 쓰지 않은 채 작업하는 모습. 김종구기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이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고소작업대 작업을 하면서 안전수칙을 미준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고소작업대는 높은 곳에서 작업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비로 보통 상하로만 작동한다.

5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사무국은 오는 8~9일 시청 잔디광장 등지에서 ‘7월의 할로윈 축제’를 선보인다.

이런 가운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은 해당 축제 관련, 지난 4일 오전 10시께 시청 옆 영화제거리 가로수에 전등을 걸기 위해 고소작업대를 사용, 작업하면서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고 2인1조 작업수칙도 지키지 않아 작업자는 물론 시민도 사고위험에 노출됐다.

이날 여성 3명과 남성 1명 등이 고소작업대를 사용해 작업하고 있었지만 여성 2명이 고소작업대에 올라가 작업대를 앞뒤로 이리저리 움직여보는 등 불안한 모습이 목격됐다.

이와 함께 작업대 운전자들도 안전모를 쓰지 않고 작업을 통솔하는 책임자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소작업대 대여회사 관계자는 “고소작업대는 별도의 면허가 없어도 되지만, 현장에서 작업할 때 안전모 착용과 2인1조 작업 등 안전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미처 알지 못했다. 현장 확인 뒤 바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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