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학생성공시대’를 열고자 안전·진로·디지털·성장·글로벌 등 5대 분야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도 교육감은 5일 시교육청에서 2기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회복을 위한 맞춤형 대책과 학교·성폭력 사안의 조기 개입 등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도 교육감은 모두가 안심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안전 대책으로 감염병과 등굣길 안전, 급식 개선, 학교폭력에 대한 종합안전망 구축을 제시했다. 인천시경찰청, 인천가정법원 등 관계기관과 학교폭력 사례를 심층 분석해 세부 정책과 제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와도 협약을 통해 촘촘한 교육 안전망을 갖추고, 문제 사안을 발견하면 즉시 개입해 해당 교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도 교육감은 또 학생들의 다양한 성장 경로 확보를 위해 진로·진학·직업교육 체계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에 기반한 사이버진로교육원과 1대1 맞춤지원 1천명의 멘토단을 중심으로 발달단계별 진로교육 등 개별 맞춤형 교육을 할 계획이다. 또 반도체고, 글로벌스타트업학교, 예술중, 체육중 등의 학교를 신설하고 인공지능(AI)특성화 학과와 스마트팜 학교 운영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진로교육 시스템을 구축한다.
도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디지털·생태교육 추진 방안도 내놨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노트북을 보급하고 디지털 활용 능력 교육과 코딩교육을 확대하는 방안이다. 도 교육감은 10만 그린리더를 양성하는 생태·환경교육도 강화해 학생들의 기후위기대응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도 교육감은 성장과정에서 모든 아이가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포용교육을 강조했다. 세부 방안으로는 신도심의 과밀학급 문제와 원도심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재원투자 확대, 특수학생을 위한 학교신설,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지원, 주민참여예산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도 교육감은 민주시민교육, 동아시아시민교육, 인천형 세계시민교육, 1인 1외국어교육 등 글로벌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 교육감은 글로벌진로과정도 만들어 시교육감 입학전형으로 해외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한다.
도 교육감은 “지금이 인천교육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골든타임”이라며 “코로나19 폐해가 씻겨나갈 수 있도록 내년까지 교육 회복 사업이 중심을 차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안심하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교육의 기본”이라며 “최선을 다해 학생성공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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