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안양 부흥고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교통지도를 하던 한 어르신이 갑자기 뒤로 쓰러지면서 머리를 바닥에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머리가 땅에 부딪치는 소리가 크게 들릴 정도로 쓰러진 어르신의 의식은 온전하지 않았다. 이때 교문 앞에서 교통지도를 하던 부흥고 소속 고형균 교사가 이 모습을 보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주변에 있던 부흥고 2학년 김나경 학생이 119에 신고했다.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결과 어르신은 의식을 차렸으나, 머리에 타박상과 몸을 잘 다루지 못하는 상태였다. 학생들이 등교 중인 상황으로 김은주 교사는 어르신 쪽으로 학생들의 시선이 가지 않도록 지도했으며, 허현정 교사는 어르신이 의식을 잃지 않도록 하고, 119 구급차가 빠르게 올 수 있도록 인근 교통지도를 실시했다. 구급차로 한림대 병원으로 이송된 어르신은 치료를 받고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다고 한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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