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만났다”…2.5게임차 1·2위 SSG·키움 ‘빅뱅’

전기 마지막 3연전 ‘혈투 예고’…투·타력 우위 SSG, 독주 지속 여부 관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개막 후 3개월 넘게 선두 독주를 하고 있는 인천 연고의 SSG 랜더스와 맹추격 중인 2위 키움 히어로즈가 충돌한다.

선두 SSG(55승3무26패, 승률0.679)는 12일부터 3일간 홈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5게임 차로 끈질기게 추격하고 있는 키움(54승1무30패, 승률 0.643)과 전반기 마지막 주중 3연전을 벌인다.

최근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나란히 단 4패만을 기록하고 있는 두 팀의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선두가 뒤바뀌거나 독주체제가 위기를 맞을수도 있고, 1,2위간 격차가 벌어져 SSG의 장기 독주 채비가 구축될 수도 있다.

더욱이 이번 3연전을 끝으로 KBO리그가 일주일 간의 올스타 휴식기를 갖게돼 SSG나 키움 모두 3연전 맞대결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따라서 SSG와 키움이 벌일 선두 경쟁은 전반기의 마지막 최고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SSG로서는 3연전 첫 날인 12일이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선발 로테이션상으로 볼때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베테랑’ 노경은(4승3패, 평균자책점 3.44)이 1차전에 나설 전망이고, 키움은 외국인 1선발 에릭 요키시(7승4패, 2.51점)의 등판이 유력하다.

지난 6일 롯데전서 5이닝동안 13안타를 맞고 6실점한 노경은이 키움을 상대로 1차전을 잘 막아준다면 SSG는 2,3차전에 ‘원투 펀치’인 윌머 폰트(10승4패, 2.02점)와 김광현(9승1패, 1.65점)이 상대 타일러 애플러(4승5패, 4.31점), 한현희(4승2패, 4.22점)와 맞서게 돼 마운드에서 다소 앞선다.

특히 타선에서도 SSG가 키움보다 무게감이 더 실린다. SSG는 최근 5경기서 팀타율 0.280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지난 주말 삼성과의 3연전서는 29득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으로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추신수와 최지훈, 박성한 등 발빠른 상위권 타자들의 활약이 돋보였고, 최정과 한유섬, 전의산 등 거포들도 필요할 때마다 한방을 날려주고 있다.

이에 반해 키움은 최근 5경기서 팀 타율이 0.244로 저조하다. 팀 리딩히터인 이정후가 최근 5경기서 타율 0.200으로 부진하고, 야시엘 푸이그도 기복이 심해 팀 타선에 큰 믿음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롯데전서 7연승 행진을 멈춘 4위 KT 위즈는 최근 9연패 늪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승수 쌓기에 나선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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