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의 예술문화 발전을 위해선 지역 내 문화예술인들의 활동 터전 확보 및 장기적인 예술문화 비전 수립, 이를 통한 문화예술의 자생적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 수원지회(회장 이영길)와 한국민예총 경기지회 수원지부(회장 박설희)는 지난 12일 오후 3시 팔달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수원 예술문화의 현재, 말해봅시다’ 자유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대화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토론에는 이영길 수원예총 회장, 박설희 수원민예총 회장, 윤경선 수원특례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의원, 송창준 한국음악협회 수원지부장, 이오연 수원민예총 고문 등을 비롯해 수원예총 9개 협회, 민예총 회원 등 총 80여명이 자리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이영길 수원예총 회장은 “과거에는 예총과 민예총이 대립 관계로 비춰진 적이 있었지만 통합형 가치가 나날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수원의 문화예술계가 방치되는 걸 지켜보고 있을 수 없다는 데에 함께 뜻을 모으게 됐다”고 설명했다.
토론은 ▲법정문화도시 내 전문예술인들의 현 위치 ▲예술문화·유휴 공간의 활용 방안 ▲예술문화 행사 및 기획 시의 예술인 참여 방안 ▲예술문화 예산 변화 추이 ▲예술문화 활동의 평가 방법 개편 등 크게 5개의 논점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특히 현장에선 예술문화 및 유휴 공간의 활용도 개선과 예술문화 예산 변화 추이에 관해 열띤 의견 교환의 장이 열렸다. 현행의 문화예술 시설 공공 위탁 방식을 개선하면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어 박설희 수원민예총 회장은 장기적인 예술문화 비전 및 계획 수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자생적인 발전을 위해 시, 문화재단, 시의회 측에서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토대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 패널로 함께한 윤경선 시의원은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이 먼저 행복해야 시민도 따라서 행복해질 수 있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예술인들의 의견을 적극 시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송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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