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광명역 토사·흙탕물 범벅… 탑승객들 큰 불편

KTX 광명역 토사·흙탕물 범벅... 탑승객들 큰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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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13일 오후 침수 피해를 입은 KTX 광명역 안에서 직원과 자원봉사자 등이 흙탕물 바다로 변한 바닥을 정리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광명에 시간당 최대 2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KTX 광명역 곳곳이 토사에 침수돼 탑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3일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KTX 광명역 인근 신안산선 5공구 철로공사 현장에서 다량의 토사와 흙탕물 등이 광명역사로 유입됐다.

공사현장에서 유입된 흙탕물은 광명역 1층을 거쳐 계단과 통로 등을 타고 지하 1·2층까지 흘러 내려갔다. 이로 인해 일부 승차장과 승객 대기실, 이곳에 입점해 있는 웨딩홀 등이 물에 잠겼다.

현재 코레일 직원들과 광명소방서 소방관들이 흙탕물 제거작업을 진행중이며, 열차 운행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흙탕물이 범람한 신안산선 공사구간에 대한 복구조치를 완료한 상황”이라며 “현재 유출경위 등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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