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상동 아파트단지 '단수'… 12시간 지나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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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조영익 부천시장이 중동 미리내마을 롯데아파트단지를 방문, 단수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조용익 시장 페이스북 캡쳐

부천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급수시설이 고장 나 주민들이 12시간 넘게 불편을 겪고 있다.

14일 부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중동 미리내마을 롯데아파트 9개동(756세대)에 수돗물 공급이 갑자기 끊겼다.

이번 단수사고는 전날 폭우로 아파트단지 내 전기설비실이 물에 잠기면서 급수시설 중 저수조 센서가 고장이 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아파트단지 관리사무소는 장비 등을 동원, 전기설비실 내 물을 퍼내고 복구작업을 12시간 넘게 진행 중이다.

수돗물 공급은 전기설비실이 완전히 건조돼야 재개할 수 있어 주민 불편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단수상황을 접수, 시가 보유 중인 3.5t 급수차 2대와 생수 2천100통을 지원하는 등 부서 간 협조체계를 구축, 신속 대응했다. 관할 소방서에 물탱크 차량 지원도 요청했다.

조용익 시장도 현장으로 바로 출근, 사고원인과 피해현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주민 대표로부터 불편사항과 추가 지원사항 등에 대해 청취했다.

조용익 시장은 "시설 정비 지연으로 주민 불편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함께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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