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 1-0 신승 거두며 7연승…선발 김광현, 8이닝 무실점 호투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11이닝 동안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놀라운 집중력으로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SG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서 홈팀 두산 베어스에 연장 혈투 끝에 1대0으로 신승, 7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SSG는 승률 0.690(58승3무26패)로 2위 키움 히어로즈와 격차를 4.5경기로 유지했다.
이날 양 팀은 명품 투수전으로 눈길을 끌었다. SSG의 선발 투수로 나선 김광현은 8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4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로 두산 타선을 솎아냈다. 두산 역시 선발로 나선 스탁이 7이닝 동안 103개 공을 던지면서 무안타, 6사사구, 5탈삼진으로 SSG 타선을 잠재웠다.
기회는 두산에게 먼저 찾아왔다. 4회 말 공격에서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맞았다. 이어 양석환이 내야안타를 뽑아내 1사 주자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김광현이 후속 타자 김재호와 박세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두 팀은 9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도 타선은 침묵했고, 마지막 12회를 맞이했다.
12회초 SSG는 물꼬를 텄다. 선두 타자 최정이 우중간 안타로 팀의 첫 안타를 뽑아낸데 이어 한유섬이 좌익수 오른쪽으로 안타를 쳐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박성한은 2루수 앞 땅볼을 쳐 병살 위기를 맞았으나 2루 주자만 아웃됐다. 이때 3루 대주자 최경모가 홈을 밟아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12회말 노경은을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올렸고, 실점 없이 두산의 공격을 막아내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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