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7일 김천전 승리 후 약 3개월 만에 2-1 승…수원FC-인천은 1-1 무승부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11경기 만에 무패 사슬을 끊어냈다.
수원은 3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원정 경기서 전진우와 오현규의 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지난 5월17일 김천전 승리 후 약 3개월 만에 승점 3점을 챙긴 수원은 승점 24점(5승9무10패)가 돼 10위로 도약했다.
수원은 선제골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전반 11분 마나부의 패스를 받은 전진우는 페널티아크 앞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대구는 전반 28분 프리킥 상황서 정태욱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세징야가 침착하게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전반 33분 세징야가 추가 골을 넣었으나 비디오 판독(VAR)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 인정을 받지 못했다.
팽팽한 흐름 속 1대1로 전반전을 마친 양 팀은 치명적인 실수 한 번으로 다시 분위기가 수원으로 넘어갔다. 후반 7분 대구 홍정운이 수원 오현규와 몸싸움 과정에서 넘어졌고 오현규는 이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두 팀은 수차례 충돌하며 혈투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가마 감독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더 이상의 추가골이 터지지 않으면선 수원이 1골 차로 짜릿한 승리 감격을 누렸다.
경기 후 결승골의 주인공인 오현규는 “공격수로서 매번 마무리를 짓지 못해 미안했다. 마음고생을 안했다고 했지만, 뒤에서 정말 힘들었다”며 “감독님께서 믿음을 주셨기에 포기하지 않았다.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아직 리그는 끝나지 않았다. 이제부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목표를 10골로 정했다. 그 이상 채우고 팬들에게 기쁨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인천 경기서는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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