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vs 수원FC, 시즌 3번째 ‘수원더비’ 한여름밤 결투

수원,11경기 만의 승리와 살아난 득점력 바탕으로 연승 도전
수원FC, 3경기째 무승…이승우·라스 복귀에 안방 승리 다짐

하나원큐 K리그1 로고

11경기 만에 승리를 맛본 수원 삼성이 연고 라이벌 수원FC와 시즌 세 번째 ‘수원더비’를 펼친다. 10위 수원은 오는 6일 오후 7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6위 수원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를 치른다.

양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서 1승씩 나눠가졌다. 2라운드서는 수원이 홈에서 1대0으로 웃었고, 18라운드서는 수원FC가 3대0 완승을 거뒀다.

수원은 무패 사슬을 끊어내며 강등 탈출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 3일 대구와 원정 경기서 2대1로 승리, 10위(승점 24)로 도약했다.

올 시즌 수원은 팀 득점 17골로 리그 최소다. 24라운드 까지 2골 이상을 기록한 경기가 4경기에 불과하다. 팀내 최고 득점자가 4골의 오현규로 확실한 주포가 없는 것이 문제다.

그러나 최근 2경기서 상대에 따라 4백과 3백을 적절하게 혼용하며 민상기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비진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중원에서는 이종성과 정승원이 장점인 피지컬과 활동량을 앞세워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다만 민상기와 사리치가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돼 수원FC전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

반면 수원FC는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16라운드부터 21라운드까지 6경기 무패(5승1무)로 상승세를 타며 6위까지 반등했지만, 최근 3경기서 2무1패로 제동이 걸렸다. 다행히 중위권의 제주와 인천 역시 주춤하는 바람에 상위권 진입의 희망이 사라지지 않았다.

수원FC의 최근 부진에는 지난달 16일 강원전서 이승우가 퇴장을 당했고, 31일 대구전서는 김승준이 레드카드를 받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라스까지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공격라인에 차질을 빚었다. 더불어 잠시 안정을 찾았던 수비가 최근 4경기서 10골을 내주며 붕괴했다. 올 시즌 팀 득점이 36골로 리그 최다이지만, 39골을 허용해 10개 팀 가운데 2번째로 많은 실점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다만 수원FC로서는 수원전에 이승우가 징계가 풀리고, 라스의 부상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그나마 다행이다.

최근 상황이 뒤바뀐 수원과 수원FC가 한여름 밤 결투서 누가 웃을지 6일 밤 수원종합운동장에 축구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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