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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시티 수원] 숨 막히는 일상…숲, 쉬어볼까
지역사회 수원시

[휴먼시티 수원] 숨 막히는 일상…숲, 쉬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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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공원 수면을 덮은 연잎 위로 덱길이 조성돼 있다. 수원특례시 제공

자연 속 흠뻑… 수원 여름 명소 10곳

수원특례시가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여름철 명소 10곳을 선정했다.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던 여름철 풍광은 물론 새로 조성된 경관까지 아름다운 장소 곳곳을 물색하고 발굴했다.

■ 초록세상이 주는 싱그러움, 만석공원

장안구 송죽동 248번지에 위치한 만석공원은 1998년 조성된 후 꾸준하게 관리되면서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광으로 인근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여름철이면 공원 전체가 초록으로 뒤덮이는 장관이 연출된다. 성인 몸통보다 큰 거대한 연잎들이 수면을 반쯤 덮은 여름만의 정취를 감상하기 좋다. 수변 덱(deck)길을 이용하면 연잎으로 만들어진 초록 물결 위에 떠 있는 듯한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 낙락장송 사이로 느끼는 고즈넉함, 노송공원

정조대왕의 효심을 담아 능행차길에 심었다고 알려진 소나무들이 낙락장송이 돼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는 노송지대. 현재 3개 구역으로 나눠 관리되고 있는 노송지대 중 장안구 이목동 768 일원 노송지대 2구역(삼풍농원~중부세우관)을 따라 조성된 노송공원은 길고 유려하게 뻗은 소나무들이 시원한 여름철 경관을 선물한다. 통행량이 많은 경수대로와 연접해 있지만 키가 큰 나무들 덕분에 차량소음은 거의 차단되고 온갖 풀벌레 소리가 귓전을 가득히 채운다.

■ 길게 뻗은 무궁화 가로수길,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자원연구부 진입로는 여름철에 특화된 꽃길 산책이 가능하다. 여름꽃의 대표주자인 무궁화 나무로 가로수가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무궁화 나무는 키가 작은 편이라 가로수로 사용하는 경우가 매우 드문데 이곳은 550m에 달하는 진입로 양쪽에 무궁화를 심고 우산 모양으로 수형을 가꿨다. 진입로 왼쪽으로 도보가 마련돼 산책 삼아 걸으면서 한쪽으로는 성인 눈높이에 활짝 피어있는 무궁화를 보고 한쪽으로는 산림자원 연구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은 아름드리 나무들의 자태를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 연꽃·해바라기 등 여름꽃 만개, 탑동시민농장

여름꽃 대표주자들이 만개한 탑동시민농장은 수원의 여름철 핫플레이스다. 텃밭 외 경관단지에 식재된 연꽃과 해바라기가 늦여름을 맞아 활짝 피어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진흙 속에서 성인 키보다 높이 자란 압도적인 크기의 연꽃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홍련과 백련이 주를 이룬 가운데 꽃잎 하나하나 수채화 물감으로 물들인 듯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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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숲길처럼 정비된 권선동 완충녹지. 수원특례시 제공

■ 시원한 도심 산책로, 권선동 완충녹지

권선구 주거밀집지역인 권선지구 주변으로 조성된 완충녹지는 ‘산책 효자’다. 도로와 인접한 생활공간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완충녹지가 수십년의 세월 동안 사람들을 지키는 울창한 숲처럼 자라났기 때문이다. 효정초등학교 앞부터 선일초 삼거리 앞까지 1천300m가량 이어지는 완충녹지 산책로에 들어서면 숲길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 온종일 피고 지는 나라꽃, 수원무궁화원

시가 무궁화 양묘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수원무궁화원도 여름철을 맞아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권선구 고색동 7-175 일원 1만2천여㎡ 규모의 무궁화원에서는 제철을 맞은 무궁화가 매일 피고 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원무궁화원에는 250여 품종, 2만4천여주의 무궁화가 있으니 산책로를 따라가며 천차만별 무궁화의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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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어린이들이 바닥분수를 즐기고 있는 효원공원, 수원천 제방을 따라 줄지어 늘어선 버드나무. 수원특례시 제공

■ 아기자기한 풍경, 효원공원

효원공원도 여름철 아름다운 경관으로 손꼽힌다. 경기도아트센터와 연계된 효원공원은 14만㎡가 넘는 면적을 아기자기하게 꾸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공원 곳곳에는 여름꽃 무궁화가 계절을 알리고, 백일홍나무로 잘 알려진 배롱나무가 화려하면서도 시원한 자줏빛 색감을 자랑한다. 공원 둘레를 산책로로 연결하는 길에는 맥문동과 야생화가 식재돼 걷는 재미를 더한다.

■ 바람 통하는 잔디광장, 청소년문화공원

인계동 324-5 청소년문화공원은 ‘도심 속 허파’ 같은 곳이다. 빽빽하게 채워 넣기보다는 공간에 여유를 줘 도심 속 바람이 지나는 길 역할을 한다. 너른 초록색 잔디밭이 가슴을 뻥 뚫리게 해주면서 곳곳에 무궁화도 식재돼 꽃을 찾는 재미도 있다. 지난 2017년 산림청이 지정한 무궁화 명소로 올해 제32회 수원무궁화축제가 개최된 흔적으로 덴마크무궁화와 부용 등 생소한 종류도 아직 남아 있다.

■ ‘남제장류’ 장관 수원천

정조가 사랑한 버드나무가 즐비한 수원천의 한여름은 수원8경 중 하나로 ‘남쪽 제방에 길게 늘어선 버드나무’라는 의미의 ‘남제장류(南堤長柳)’가 꼽히는 이유를 말 대신 풍경으로 설명해준다. 줄지어 서 있던 수양버들이 많이 사라졌지만 화홍문에서 매향교에 이르는 구간은 여전히 여름철마다 장관을 이룬다.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듯 버드나무 가지가 향하는 끝에 흐르는 수원천과 화홍문의 모습은 더위마저 잊게 한다.

■ 수국정원 만남을 기약하며, 신동수변공원

신동수변공원은 신동지구 내 원천천과 연계된 공원이다. 지난 2017년 2만4천여㎡ 규모로 조성돼 최근까지 가꿔지고 있는데 올여름에는 수국정원을 조성해 공원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6월 초여름에 다양한 품종의 2천700본에 달하는 수국을 식재해둔 상태여서 내년 6월이면 아름다운 수국정원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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