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국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손흥민의 한국, 12년 만에 16강 도전
‘지구촌 축구전쟁’의 본격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 사상 첫 ‘11월의 월드컵’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11월21~12월18일) 개막이 오는 13일로 100일을 남겨두게 됐다.
이번 대회는 32개국이 4개팀씩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6가 16강 본선 토너먼트를 치뤄 우승팀을 가린다.
10회 연속 본선에 오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와 함께 H조에 편성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의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 도전에 나선다.
FIFA 랭킹 28위인 한국은 11월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13위)와 1차전에 이어 28일 같은 시간 가나(60위)와 맞붙고, 12월3일 오전 0시 포르투갈(9위)과 3차전을 갖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브루누 페르난드스(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칸셀루(이상 맨체스터 시티), 디오구 조타(리버풀) 등 ‘황금 세대’가 이끄는 포르투갈이 가장 강팀으로 꼽힌다. 포르투갈은 아직까지 월드컵 무대 우승 경험이 없지만 우승 전력으로 손색이 없다.
두 차례 우승을 경험한 우루과이 역시 전통의 강호로 대표팀 사렵탑 교체 후 분위기를 일신해 최근 A매치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 한수 위다.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에딘손 카바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다윈 누녜스(리버풀) 등이 주요선수다.
가장 약체로 꼽혔던 가나는 최근 이중국적 선수를 대거 영입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췄다.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와 란스포트-예보아 쾨닉스되르퍼, 수비수 슈테판 암브로시우스(이상 함부르크),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턴) 등이 가나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에 맞설 한국은 아시아인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토트넘)을 비롯,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김민재(나폴리) 등 유럽 빅리그와 중동, 일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
여기에 조규성, 권창훈(이상 김천), 김진규(전북), 김영권(울산), 이용(수원FC) 등 K리거들이 한국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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