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한 달 사이 8배 급증…“연휴 및 개학 등이 유행 변수”

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되면서 위중증 환자가 한 달 사이 8배가량 급증한 가운데 광복절 연휴기간과 이달 말 초·중·고교 개학이 이번 재유행의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만2천7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확진자는 일주일 전인 지난 8일(5만5천262명)의 1.12배, 2주일 전인 지난 1일(4만4천654명)의 1.39배에 달한다. 특히 재유행이 지속되면서 위중증 환자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모양새다.

위중증 환자는 521명으로, 지난 4월29일(526명) 이후 108일 만에 가장 많다. 더욱이 이날 기록은 지난 7월15일(65명)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 8.02배만큼 급증한 수치다.

하루 사망자는 50명으로 확인됐다.

경기지역에선 이날 1만6천8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내 코로나19 전담 병상 가동률은 62.6%로 전날(60.3%)보다 2.3%p 상승했다.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광복절 연휴와 이달 말 개학 시즌을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의 변수로 꼽고 있다. 여기에 일부 지역의 폭우와 수해로 인해 진단 검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어 ‘숨은 감염자’도 많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이어 전문가들은 재유행이 이달 말 정점을 찍은 후에도 유행세가 빠르게 감소하지 않고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긴 꼬리’를 형성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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