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폭우 속 6위 사수…뒤쫓던 강원에 3대2 승

정재윤·라스·박민규 연속골…2연속 상위 스플릿行 청신호

15일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강원전에서 후반 22분 데뷔 5년여 만에 첫 골을 터뜨린 박민규가 환호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수원FC가 폭우 속 공격진이 폭발하며 7위 강원FC의 추격을 뿌리치고 6위를 사수했다.

수원FC는 15일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강원과의 원정경기서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FC는 이날 경기 이전까지 33점으로 동률이었던 강원을 따돌리고 10승6무11패, 승점 36으로 6위를 지켰다.

수원FC는 이른 시간 득점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1분 박배종의 롱패스가 상대 수비를 거쳐 장재웅이 헤더로 돌려놓았고,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정재윤이 오른발로 차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수원은 이승우와 김승준을 투입해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강원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전반 25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김진호가 수원FC 수비를 절묘하게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키퍼 박배종의 가랑이 사이로 빠져 들어갔다.

1대1로 전반을 마친 양팀은 후반에도 공격 수위를 높였다. 후반 3분 수원FC가 라스의 골에 힘입어 다시 앞서갔다. 이용이 코너킥 찬스에서 흐른 공을 다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연결했고, 라스가 수비를 등진 채 공을 잡고 버틴 뒤 왼발 터닝슛으로 리드골을 넣었다. 부상 복귀 후 2경기 연속골이다.

수원FC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22분 이용이 라스에게 공을 연결했고, 수비 경합 끝에 흐른 공이 박민규 앞에 떨어졌다. 박민규는 침착하게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기록했다. 데뷔 후 약 5년 1개월, 통산 97경기 만에 넣은 개인 첫 골이었다.

이후 강원의 이정협이 추격골을 뽑아내며 3대2까지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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