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8만명대 급증…20일부터 수도권 주말 코로나19 당직 병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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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지역 노숙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무료 4차 접종을 실시했다. 17일 수원역 정나눔터에서 노숙인들이 백신접종을 받기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김시범기자

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시민이 18만명대로 급증한 가운데 오는 20일부터 수도권 상급 병원들을 중심으로 주말 당직 병원이 운영된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만803명으로 전날 발표치(8만4천128명)의 2.1배 증가해 지난 4월13일(19만5천387명) 이후 약 넉 달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10일(15만1천748명)의 1.2배, 2주일 전인 지난 3일(11만9천884명)의 1.5배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신규 확진자가 2배가량 급증한 이유로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가 겹치면서 감소했던 진단 검사가 평일인 전날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실제로 17일 진단 검사수는 28만1천768건으로 전날(11만1천457건)보다 17만311건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는 469명이며 하루 사망자는 42명으로 집계됐다.

경기지역에선 4만5천96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오는 20일부터 6주간 수도권 상급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고위험군의 신속한 병상 배정을 위한 주말 당직 병원이 운영된다고 밝혔다. 주말 당직 병원에는 ▲중환자실 집중치료 필요 환자 ▲응급수술 필요 환자 ▲산모·영유아 등이 우선 대상이다.

노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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