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재유행 정점 후 확산세 꺽일까…'긴꼬리' 모양 하락세 나타날 듯

코로나19 재유행세가 주춤한 가운데 다음 주를 기점으로 유행이 본격적으로 하락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만944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 14일(11만9천546명)보다 8천602명 적다.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전의 2배 안팎으로 불어나는 '더블링' 현상은 7월 말부터 점차 누그러져왔다.

방역당국은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이 이달 중 하루 신규 확진자 20만명 이내에서 정점을 찍은 뒤 천천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숨은 확진자'가 많은 만큼 통계 상의 확진자 수 감소세와 실제 유행세를 동일시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있다.

8월 말 학교 개학이 시작되고, 9월 초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점은 향후 유행세의 변수로 꼽힌다.

이런 변수들 때문에 '8월·20만명 이내'의 정점을 지나더라도 높은 수준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속되며 유행세가 '두껍고 긴 꼬리' 형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531명으로 전날보다 20명 늘었고 사망자는 64명으로 20명 줄었다.

경기도에서는 2만5천604명이 확진됐다.

사망자는 23명이 발생해 이달 들어 11일(21명)에 이어 두번째로 20명을 넘었다.

도내 코로나19 전담 병상 가동률은 55.7%로 전날(56.8%)보다 1.1%포인트 낮아졌고,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도 44.2%로 전날(45.9%)보다 1.7%포인트 내려갔다.

노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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