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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자원봉사단 ‘위아원’, 사상 최대규모 7만명 헌혈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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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자원봉사단 ‘위아원’, 사상 최대규모 7만명 헌혈 캠페인

3개월 대장정 마무리되면 올해 국내 혈액수급 비상 상황 해결 전망

27일 청년 자원봉사단 '위아원'이 7만명 헌혈 봉사를 시작했다.위아원 제공

코로나19 재유행과 휴가철 헌혈량 감소로 인한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청년자원봉사단 위아원(We Are One·대표 홍준수)이 ‘3개월간 7만명 헌혈’이란 사상 최대 규모의 헌혈 캠페인을 시작했다.

청년 자원봉사단 ‘위아원’은 지난 27일부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소재 혈액원에서 ‘생명ON YOUTH ON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규모의 7만명 헌혈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금년 말까지 국내 혈액 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헌혈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헌혈 실적은 260만 건으로 전년대비 0.3%감소했다. 2018년 288만 건에서 2019년 279만 건, 2020년 261만 건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특히 오미크론이 확산됐던 지난 2월에는 국내 혈액보유량이 정상보유량인 5일분보다 훨씬 낮은 3일분 이하로 떨어져 혈액수급 비상사태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안정화 전까지는 혈액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혈액 수급은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는데 8월의 경우 방학 및 휴가, 더운 날씨 등의 영향으로 혈액 수급이 적어 보유량이 3.5일분까지 내려간다. 또 코로나19 재 확산과 빠른 추석 연휴가 시작돼 앞으로 수개월간 안정적인 헌혈 수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위아원 홍준수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혈액 보유량이 급격히 줄어들자 당장 수술과 치료를 받기 위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직접 헌혈을 구하는 모습을 SNS로 많이 접하게 됐다”며 “코로나19 확산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혈액 수급의 안정화를 위해 7만명이라는 대규모 헌혈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위아원 헌혈 캠페인 첫날인 27일 박기홍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헌혈증진국장은 “8월에는 학교 방학, 직장인 휴가철이라 헌혈인구가 감소해 혈액수급이 특히 힘든 시기다. 혈액은 현재 4일분 정도 유지하고 있고 O형은 3일분 정도로 위험 단계까지 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7만명 헌혈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엄청난 숫자고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다. 가장 어려운 시기 대대적인 헌혈 행사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금년도까지는 헌혈 걱정을 안해도 될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했다.

한편, 캠페인 첫날에만 전국에서 위아원 회원 3천500여 명이 각 지역 혈액원을 방문해 헌혈에 참여했고 이중 2천700여 명이 헌혈을 마쳤다. 이번 7만명 헌혈 캠페인으로 확보한 모든 헌혈증과 기부권은 각 지역에 필요한 곳에 기부한다는 방침이다.

위아원은 지난 7월30일 국내 7만명, 해외 2만명 등 총 9만명 규모로 출범한 청년 자원봉사단이다. 위아원은 최근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찾아 수해 복구 봉사를 펼치기도 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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