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확연한 가운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위중증 및 사망자 수는 내달 초 최대 850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만5천638명 늘어 누적 2천314만2천47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인 지난 23일(15만212명)보다 3만4천574명 적은 수치다. 전날(4만3천142명)보다는 7만2천496명 늘었는데, 이는 주말과 월요일에 확진자가 줄고 화요일부터 확진자가 급증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지역에선 3만28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감소세는 뚜렷하나 확진자 수 증감과 1~2주 시차가 있는 위중증 및 사망자 수는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591명으로 일주일째 500명대를 이어갔다. 다만 7월 초 시작한 재유행에서 최다치를 기록했던 전날(597명)보다는 6명 줄었다. 또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71명으로 하루 사이 22명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각각 88.2%, 90.1%를 차지했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방역 전문가들이 내놓은 분석 등을 근거로 위중증과 사망 사례는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8월 말 최대 580명 또는 9월 초 최대 850명 발생하며 사망자는 향후 한 달간 하루 평균 60∼70명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관련 정책과 동절기 코로나19 접종계획 기본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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