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교육의 현황과 쟁점 및 과제'…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민주시민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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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군포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 제2차 경기도 민주시민교육 포럼'에서 김진곤 시흥시 민주시민교육센터장, 정윤경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의원, 이하나 지역교육네트워크 이룸 대표, 문이슬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팀장, 박성호 전국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운영위원장 등이 패널토론을 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민주시민교육은 일상생활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에 필요한 자질과 역량을 기르는 교육이다. 지역사회 참여, 주민자치 강화 등 풀뿌리 민주주의에 기여하며 사회적 갈등을 완화, 사회적 비용이 감소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민주시민교육은 경기도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무엇일까. 경기도 민주시민교육을 톺아보는 장이 열렸다. 1일 군포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 민주시민교육포럼 2차’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지난 1차 포럼 ‘갈등을 다루는 방법’에 이어 ‘경기도 민주시민교육 톺아보기’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민주시민교육의 정치적 공정성과 중립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찾고 도내 시군 민주시민교육센터의 역할을 제안하기 위함이다.

포럼은 박성호 전국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운영위원장 ‘민주시민 교육의 현황과 쟁점 및 과제’ 강연으로 시작됐다. 박 위원장은 한국 민주시민교육의 흐름과 경기도 민주시민교육 추진 현황을 언급하며 민주시민교육이 제도화 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감대 과정 부족, 과업 중심으로 추진된 점 등 민주시민교육의 한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민주시민교육이 시작된 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인식이 부족하고 오해와 편견이 상존하고 있어 민주시민교육지원법 제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체계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시민사회의 민주시민교육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곤 시흥시민주시민교육센터 센터장, 정윤경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의원, 이하나 지역교육네트워크 이룸 대표, 문이슬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 팀장, 박성호 전국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이 참여하는 토론이 펼쳐졌다. 이들은 민주시민교육의 중립성을 확보하는 방안과 지자체 민주시민교육센터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정윤경 의원은 “본인의 것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민주시민교육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를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벽에 부딪치고 있다”라며 “평생교육과 교육 네트워크 등을 통해 학창 시절부터 가까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나 대표는 “민주시민교육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 등 불필요한 논란이 일고 있다”며 “학교 등에서 이뤄지는 민주시민교육 현장에서 마주치는 한계에 대해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자체 민주시민교육센터에선 민간에서 할 수 없는 영역에 접근할 수 있다. 주민자치회, 방범대 등 국가 예산이 지원되는 곳에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론장 등 민주시민교육의 요소를 추가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참여자들은 민주시민교육의 확장을 위한 밀도 있는 협력을 기대하며 도내 지자체 민주시민교육센터의 역할과 장점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김제선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민주시민교육은 다양한 역사와 경험을 갖고 있지만 역할을 잘 알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이번 포럼에서 민주시민교육을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할 지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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