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2년 연속 상위 스플릿 진출 ‘운명의 한 주’

13일 김천·18일 울산과 승부…제주·강원과 파이널A 티켓경쟁
홈서 주전 대거 전역한 김천 잡아야 유리…2승 거두면 ‘안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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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FC가 2년 연속 상위 스플릿 진출을 판가름할 운명의 한 주를 맞이한다.

수원FC는 지난 10일 31라운드 서울전서 후반 추가시간 김현의 극적인 동점골로 2대2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보태며 상위 스플릿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수원FC는 12일 현재 승점 41(11승8무12패)로 리그 7위에 올라 있다. 선두 울산(승점 62)을 비롯 전북(55점), 포항(51점), 인천(승점 48) 등 4개 팀이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5위 제주(45점)와 6위 강원(42점), 수원FC가 남은 두 장의 티켓을 놓고 팀당 2경기씩 남은 정규리그에 사활을 걸고 있다.

수원FC는 김천과 3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 뒤 마지막 33라운드는 울산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서는 두 경기 모두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더욱이 제주가 32라운드서 9위 대구에게 승리할 경우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하게 돼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강원과 마지막까지 다퉈야 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13일 오후 7시 홈에서 치를 10위 김천전 승리가 절실하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서는 수원FC가 2경기 모두 1골 차 승리(3-2,1-0)을 거둬 우위를 점하고 있다. 더욱이 김천은 지난 7일 구성윤, 명준재, 김주성, 정승현, 조규성 등 13명이 한꺼번에 전역하며 전력에 다소 공백이 생겨 수원FC로서는 유리한 상황이다.

이 경기서 승리하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18일 오후 3시 선두 울산과 원정 최후의 일전을 치른다. 수원FC는 이번 시즌 울산에게 두 경기 모두 1대2로 아쉽게 패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지만 그동안 울산을 상대로는 좋은 경기를 펼쳤었다.

특히, 울산의 에이스 엄원상이 왼팔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고, 상대가 9월 들어 최하위 성남과 라이벌 포항에게 덜미를 잡히는 등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해볼 만하다. 2연승을 거두며 6강 진출이 안정적일 전망이다.

한편, 6위 경쟁을 벌이는 강원은 13일 서울과 원정 경기, 18일에는 제주를 상대로 홈 경기를 갖는다.

수원FC가 뒷심을 발휘해 또다시 창단 이후 두 번째 상위 스플릿 진출의 쾌거를 이뤄낼 수 있을지 32라운드와 33라운드 두 경기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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