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규향 구리중앙로타리클럽 회장, “1% 봉사 가치 있다면 멈추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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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숨 가쁘게 돌아가는 바쁜 생활, 틈틈이 시간을 내 가면서 자신이 아닌 주위 이웃을 위해 관심과 봉사의 마음을 갖고 행동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15년 전부터 구리시와 연을 맺고 구리 지역사회 봉사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는 단체 회장이 있다.

국제로타리3600지구 구리중앙로타리클럽 권규향 회장(51)이 그 주인공이다. 권 회장은 구리지역에서 전기통신 사업체를 운영하며 7월부터 구리중앙로타리클럽 29대 회장을 맡아 로타리가 지향하는 봉사정신 구현에 여념이 없다.

“1% 가능성만 있다면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즉, 1% 봉사의 가치가 있다면 그 봉사를 멈추지 않겠다”는 것이 권 회장의 평소 소신이다.

이 같은 의지는 빈말이 아닌 듯하다.

권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구리지역 로타리클럽과 함께 3600지구 최관준 총재의 지원으로 구리지역 노인들을 위한 대대적인 삼계탕 봉사활동을 가졌다.

이날 국제로타리 3600지구 구리지역 5개 로타리클럽 회장단과 함께 진행한 삼계탕 봉사에 올려진 그릇 수가 무려 1천여개에 달하면서 훈훈한 이웃 사랑의 귀감이 됐다.

또 이달 초 추석을 앞두고 회원들의 참여에 힘입어 구리와 남양주지역 왕숙천변에서 플로킹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클럽관리위원회(산악동호회)와 역대 회장 등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변에 널브러져 있는 쓰레기를 줍는 데 온종일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권 회장과 구리시의 인연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평소 행정전문가와 개인적인 친분으로 지역을 오가던 중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 그리고 선후배들과의 인연으로 자주 찾게 되면서 어느덧 친근한 도시가 됐다. 그러면서 클럽 회장직을 맡게 됐고 결국 봉사의 선도자가 된 셈이다.

현재 구리중앙로타리클럽은 지역 내 로타리클럽과 함께 지역 특색사업으로 관내에 환경시계탑 설치를 준비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으로 네팔, 대만 봉사 사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봉사의 참뜻을 세계 곳곳에서 실천하려는 회원 모두의 의지에 따른 행보다.

권 회장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사업이면 누구나 좋아하겠지만 진정한 봉사는 조그만 장소, 적은 사람들, 낙후된 지역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평소 가슴에 품고 있었던 봉사에 대한 열정을 이제 제 스스로 보여주고 회원 모두와 함께 그 가치를 실현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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