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이승우 멀티골…2년 연속 상위 스플릿 ‘청신호’

김천에 2-1 승리…강원 끌어내리고 6위 도약

수원FC의 이승우가 1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K리그1 32라운드 홈 경기서 멀티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수원FC가 극장골 승리에 힘입어 2년 연속 상위 스플릿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수원FC는 1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홈 경기서 이승우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터뜨리는 활약에 힘입어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FC는 승점 44가 돼 강원(승점 42)을 제치고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FC는 이승우의 선취골로 리드했다. 이승우는 전반 21분 상대 수비수의 공중볼 처리 실수를 놓치지 않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치고들어가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달 28일 성남전 이후 4경기 만의 득점이다.

김천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전반 31분 이유현의 전진 패스를 받은 김지현이 침착하게 트래핑 후 날린 슈팅을 골키퍼 박배종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 김천은 9분 뒤 수원FC 곽윤호와 이용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패스 미스를 틈타 김지현이 이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동점골로 연결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대1로 전반을 마친 양 팀은 후반 더욱 거센 공세를 폈다. 수원FC 김건웅이 후반 시작과 함께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하자 김천 김준범도 코너킥 상황서 흐른 공을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응수했다.

이후에도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친 양팀은 정규 시간내 추가골을 넣지 못해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수원FC 이승우가 추가시간 문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시즌 13호 골이자 팀의 상위 스플릿 진출 청신호를 밝힌 득점이다.

한편, 수원FC와 상위 스플릿 진출을 다투던 제주 유나이티드는 대구와 2대2로 비기며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지만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지었고, 강원은 서울에 0대1로 져 7위로 내려앉았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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