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 이진영 학생, "사람들에 필요한 제품 만들고 싶다"

안양대학교 화장품발명디자인학과 3학년 이진영(23) 학생. 박용규기자

“대상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더 발전해 사람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안양대 화장품발명디자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진영 학생(23)은 15일 2022년 국제디자인트렌드대전에서 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소감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산업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한국디자인트렌드학회가 주최하는 국제디자인트렌드대전에는 올해 5개국에서 수준 높은 디자인 작품 1천700여점이 출품됐다. 국제디자인트렌드대전은 국내외 관련 업계의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회다.

이진영 학생은 화장품 패키지 디자인 ‘데지르(DESIR)’로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작품은 입체적이고 화려한 음각 기법을 살려 제작한 고품격 화장품 패키지로 아름다운 보석과 보석함을 연상케 하는 창의적이고 뛰어난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데지르는 사람의 ‘욕망’에서부터 나오게 됐다. 사람들은 화장품을 사용했을 때 피부가 좋아지고 자신을 가꾸고 싶다는 욕망의 의미다.

그는 “작품을 준비하는 동안 논문 등을 찾고 담당 교수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생각했다. 이런 부분이 높은 점수를 받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진영 학생은 3개 학기가 남은 대학생활을 더욱더 노력해 다른 공모전에서도 입상하고 싶어 한다. 자신이 취업을 위해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번뿐인 대학생활에 대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는 것이다. 또 이번 국제디자인트렌드대전 대상 수상을 계기로 자신감이 더욱 붙은 것도 한몫했다.

이진영 학생은 “이번 공모전에서 솔직히 입상하고 싶다는 욕심은 있었지만 ‘내가 대상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이번을 계기로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향후 관련 업계에 취업해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노력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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