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수원 삼일상업고, 이제는 '삼일고'로 새출발!

제과제빵. 삼일상고 제공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120년 역사를 간직한 민족사학 삼일학교!”

사랑과 봉사의 교훈으로 학생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감동하고, 교사가 보람을 느끼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인성교육에 힘써온 삼일상업고등학교(삼일학원)가 오는 2023년부터 ERP·IT·외식 특성화 ‘삼일고등학교’로 교명을 바꾸어 새롭게 도약한다.

특성화고를 유지하며 교명을 변경하게 된 배경에는 학생들의 진로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어 특정 계열을 뛰어넘어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와 더불어 삼일상고는 진로융합고로 교명 변경과 더불어 고교학점제를 조기에 적용해 학생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4개 학과 10개 세부전공 코스와 후학습 지원, 타학과 융합형 교육과정, 부전공 이수, 학교 간 1대 1 매칭, 연합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물론 학교 밖 기관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했으며 지난해 직업계고 학점제 운영 성과보고회에서 ‘학과 내 교육과정’으로 교육부총리상을 받게 됐다.

김재철 교장은 “급격히 변화하는 학교 환경 속에서 바른 인성을 지닌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원하고, 학생은 각자의 자리에서 본인의 색깔에 맞는 꿈을 찾으며 진로를 개척하는 미래가 더 기대되는 학교로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풍 총동문회장은 역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명문 학교인 삼일상고가 교명 변경을 통해 학교의 비전을 공유하고 학교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학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8회 삼상 멘토데이에서 학생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일상고 제공

김준엽 학생회장은 “상업고에 입학했지만 졸업할 때에는 삼일고로 교명이 변경돼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동문, 학생, 학부모가 원하는 교명이고 4차 산업에 맞는 학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선택으로 지역사회에 빠르게 알려지고 많은 학생들이 선호해 성공하길 바란다”는 소감을 말했다.

삼일상고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조기 도입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선택을 충족시키고 4차 산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ERP스마트경영과 ▲플랫폼비즈니스경영과 ▲IT메이커스경영과 ▲외식경영과 등 미래 지향적인 4개 학과로 10개의 코스제를 도입·운영해 인문계고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고 특성화고 체제를 유지하며 한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RP스마트경영과는 빅데이터 기반 ERP스마트 경영관리 분야의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로, ERP경영과 세무행정 2개의 코스로 운영되고 있다. 해당 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은 공무원, 공공기관, 대기업·중견기업 사무원, 쇼핑몰 운영자, 상품기획자, 회계·세무법인 사무원 등으로 취업하게 된다.

플랫폼비즈니스경영과는 플랫폼산업(금융, 여행, 창업, 문화서비스) 분야를 이끌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다. 핀테크, 스타트업, 항공·호텔·레저, 엔터테인먼트 4개의 코스로 운영되며, 졸업 후에는 각 코스에 따라 금융공기업, 은행, 증권회사 등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사, 방송국 등으로 취업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인 IT메이커스경영과는 IT메이커스와 소프트웨어 개발 2개의 코스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3D 모델링, 드론 등을 활용해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수업을 받게 되며, 졸업 후 공공기관, 금융기관을 비롯해 디자이너(웹·영상·시각), 소셜커머스 운영, 드론 전문가, 3D프린팅 전문가, VR 전문가 등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있다. 특히 S/W개발 도제는 수원특례시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프로그래밍 역량을 발휘해 넷마블 아카데미에서 수상하는 등 4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외식경영과에서는 창업, 경영, 조리기술 등 외식 경영 노하우를 갖춘 외식 분야 경영자를 목표로 조리 및 제과·제빵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도제(서양 조리), 제과·제빵 2개 코스로 운영되며, 졸업생들은 호텔 및 외식 전문업체 요리사, 제과·제빵사, 푸드 스타일리스트(푸드 코디네이터), 푸드 소셜크리에이터, 외식 경영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하거나 외식 프랜차이즈 및 베이커리, 카페 등 창업 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22년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가 경연대회에서 금상 3팀, 은상 4팀, 동상 2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으면서 외식경영과 학생들의 뛰어난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노트북 증정식. 삼일상고 제공

이처럼 다른 학교와는 차별화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통해 삼일상고는 취업, 진학, 선취업 후 학습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면서 전국에서 손꼽히는 특성화고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취업에 있어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반을 선택해 학습할 수 있도록 ▲공무원반 ▲부사관반 ▲공기업 및 대기업반 ▲중소기업반 ▲각종 전문자격증 취득반 등 다양한 반을 편성·운영하고, ▲우수 취업 노하우 및 누적 데이터 활용 ▲일대일 밀착 지도를 통한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취업 전문교사의 면접 지도 ▲모바일 기반의 모의 면접 훈련시스템 운영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취업 지도를 실시해 보다 우수한 기관에 더 많은 학생을 취업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취업 한파 속에서도 금융감독원, 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은행 등 공무원과 공기업, 금융권에 해매다 많은 삼일상고 학생들이 취업에 성공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공무원 및 공공기관 204명, 금융권 114명,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에 2천377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진학에 있어서도 4차 산업 시대를 대비한 학과 운영과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통해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등의 우수한 대학에 70명 이상의 학생들이 진학했으며, 선취업 후 학습이라는 특성화고의 진로 방향에 맞춰 경희대, 서울시립대, 아주대, 경기대 등 매해 50여명 이상의 학생들이 재직자특별전형으로도 진학하고 있어 진학에 있어서도 타 학교의 모범이 되고 있다.

운동부 육성에도 관심이 남달라 미국 NBA 출신 하승진 선수를 비롯해 김성철, 양희종, 강혁, 김민구, 이대성, 송교창, 정승원, 이현중(재학중 유학) 배출한 학교로 금년에도 제76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남고)농구부 우승을 하는 등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이현중. 삼일상고 제공

삼일상고는 ‘소통·공감·행복교육으로 바른 인성과 역량을 갖춘 미래직업인재 육성’을 교육비전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한 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ERP·IT·외식 특성화고로, 7년 연속 취업역량강화사업 최우수 학교 선정, 11년 연속 중소기업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됐다. 또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하는 학교가 되기 위해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온라인콘텐츠 활용 교과서 선도학교, 경기도교육청 특성화고 부설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 운영 기관까지 운영하며 1천명의 학생들에게 천 가지 빛깔을 찾아주기 위해 전교직원이 열정을 다해 교육하고 있는 학교이다.

삼일고는 2023학년도에 ERP스마트경영과 4학급, 플랫폼비즈니스경영과 4학급, IT메이커스경영과 2학급, 외식경영과 2학급 총 300명의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으로 9월 29일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입학설명회는 방송인이자 미국 NBA출신 하승진이 진행하는 토크쇼 진행으로 학교소개, 교육과정 소개 및 취업 성공 사례 발표, 선취업 후학습 사례 발표, 개별 상담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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