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탄소중립 등 각급 학교의 환경교육을 크게 늘리고 있다.
2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기반 마련을 위해 학교숲조성, 자원순환 시스템구축, 햇빛발전소 운영, 채식급식 선택제 운영 등 다양한 환경 실천 교육을 강화했다.
먼저 탄소중립학교 실현을 위해 학교숲 조성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는 학교에 숲을 조성하고 숲교육을 실천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5개 학교가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15개 학교가 참여했다.
또 자원순환 교육을 위해 ‘우리학교 자원순환 교실’을 운영하며 투명페트병 수거 등의 자원순환 교육을 했다. 초교 12곳, 중학교 8곳 등 20개 학교의 자원순환교실에서는 투명페트병 수거기 39대를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생, 교사.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어린이-청소년 환경회의, 교사실천단, 가족실천단 등을 구성, 공동실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2만여대의 폐휴대폰 수거·처리한 수익금 2천100만원으로 콩고 학생들의 컴퓨터 교육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이 캠페인은 올해도 계속 한다.
생태전환교육을 위해서는 인천생태시민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자유학년 기후생태환경교육(40개 학교)를 비롯, 찾아가는 기후학교(175개교 751학급), 찾아가는 지역형 생태시민 프로그램(555명), 기후생태환경 모니터링 프로그램(640명) 등이다.
또 학교별 생태전환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함께그린스쿨을 적극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기후생태환경교육 실천학교 80개교와 탄소중립프로그램운영교 11개교, 학교숲교육 실천학교 9개교 등이다.
이밖에 인천지역 전체 537개 학교마다 1개 환경동아리 운영을 지원하며 주제별로 동아리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있다.
인천특화의 해양교육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해양섬 체험프로그램, 해양섬 탐구프로그램, 해양데이터리터러시, 도시·섬 청소년 동아리 네트워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해양섬 프로그램에는 팔미도, 대이작도, 장봉도 등에 초등학생 20명씩 5회, 중학생 20명씩 5회 등 총 200명이 참가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정교과만의 교육이 아닌 범교과적인 측면에서 생태전환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생태전환교육과정 개발과 지원에 힘쓸 것”이라며 “지역 사회환경교육단체와 마을 등과 협력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바다학교, 오션에코스쿨 조성, 황해연안 에코교육벨트 등 인천 특화 해양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학교 내 생태전환교육을 위한 기반 조성사업을 확대해 필요-자원순환교실, 에너지 전환교실 등 교육적 활용을 위한 생태전환교실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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