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밑그림 완성…道교육청, 학교 지원 조직으로 개편

경기도교육청 전경

경기도교육청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주요 정책을 수행할 두 번째 조직개편안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지난 9월1일 단행한 첫 조직개편을 바탕으로 주요 교육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학교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개편안의 핵심이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이르면 27일 민선 5기 출범 이후 두 번째 조직개편안을 담은 ‘경기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한다.

본보가 입수한 조직개편안을 살펴보면, 도교육청은 우선 주요 정책 추진을 위해 기구 개편 및 소관 사무의 기능을 조정한다. 기존 행정국의 명칭을 교육행정국으로 명확히 하고, 대외협력 기능 강화를 위해 교육협력국을 대외협력국으로 변경한다.

또 교육과정국 명칭을 융합교육국으로 전환하고, 기존 미래교육국을 폐지한다. 미래교육국의 소관 사무는 교육정책국과 융합교육국 내 유사 기능별로 통합 및 개편해 기능을 재조정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그동안 기획조정실에서 담당했던 ▲학교회계관리 및 운영지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경리·수납과 결산 ▲물품의 구매 조달 ▲재산 취득 관리 등의 사무는 삭제되고, 이 업무는 교육행정국으로 이관된다.

대신 기획조정실은 미래교육 정책 기획 및 추진에 관한 사항, 미래학교, 학교 제도 및 운영 개선, 학교행정개선, 디지털역량 계발 및 적용 등 학교 현장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이름이 바뀌는 교육정책국의 경우 혁신학교, 다문화 교육, 체육교육 등이 삭제되고, 이 업무는 융합교육국에서 흡수한다. 교육정책국은 교육과정 개발, 유아 및 특수교육, 수능 관리 등 교육정책 본연의 업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체질 개선이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내년 3월1일 단행되는 두 번째 조직개편을 통해 학교 지원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본청의 실·국 사무를 기능별로 개편해 임태희 도교육감의 주요 정책의 실행 동력과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부서 의견 조회를 26일까지 마무리한 뒤 교육감 결재를 맡을 예정”이라며 “여러 부서에 나눠져 있던 학교 지원 업무들을 통합해 지원하는 것이 조직개편의 주요 내용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