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만6천159명…유행 감소세에 지정병상도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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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담병원.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유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지정병상을 순차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만6천15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2천470만8천78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만9천425명)보다 3천266명 줄었다. 하루 확진 규모는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4만1천269명)보다 5천110명 적었고, 수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이번 재유행이 막 시작되던 지난 7월6일(1만9천269명) 이후 12주 사이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 같은 유행 감소세에 따라 위중증 환자 수는 375명으로 전날(401명)보다 26명 줄었다. 다만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46명으로 직전일(26명)보다 20명 급증했다. 경기 지역에선 총 1만29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이 잦아들며 병상 가동률도 안정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코로나19 지정병상을 순차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 등 감염병 상시대응 병상 및 거점전담병원을 중심으로 지정병상을 유지해오고 있다.

앞서 방역 당국은 7월 초 6차 유행이 시작된 후 지정병상 재가동을 추진해 당시 5천583개였던 지정병상을 7천400여개까지 늘렸다. 방역 당국은 현재 가동되는 7천400여개의 지정병상 중 1천477개에 대해 다음 달 7일까지 순차적으로 지정을 해제해 5천960개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다만 감축되는 병상은 겨울철 재유행 발생에 대비해 유사 시 7일 이내 재가동할 수 있게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6차 유행이 정점이었던 지난 8월에도 병상 가동률은 50%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며 “유행이 진정 단계에 있는 현재는 이전보다 병상 여력이 더 충분해졌다”고 설명했다.

김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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