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복귀 등 선수단 분위기 ‘고조’…‘공격의 핵’ 에르난데스 공백 극복 과제
구단 첫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노리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2주만에 재개되는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9년 만의 파이널A 첫승 사냥에 나선다.
인천은 1일 오후 4시30분 인천전용경기장에서 선두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이자 파이널 라운드 A그룹 첫 경기를 치른다.
9년 만에 상위 스플릿에 진출한 인천은 승점 49(12승13무8패)로 4위에 올라있다. 파이널 라운드 5경기서 3위까지 주어지는 ACL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포항(55점)과의 격차를 좁히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울산(66점)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6점 차의 포항을 따라잡기가 다소 버거운 상황이지만 1·2위 울산과 전북이 나란히 FA컵 준결승에 진출해 있어 이들 두 팀 중 한 팀이 우승하면 4위까지 ACL 진출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최소한 4위라도 사수해야 한다.
파이널 라운드 첫 상대인 울산은 이번 시즌 개막 후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17년 만의 정상을 노리고 있다. 리그 득점 2위(48골)와 최소 실점(28골)이 말해주듯 막강한 공격력에 견고한 수비를 자랑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 인천은 울산과의 3경기를 모두 비기며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여기에 울산이 최근 6경기서 2승2무2패로 기복을 보이고 있는 데다 11골·5도움으로 팀 최다득점과 도움을 기록 중인 엄원상이 팔 부상으로 빠져있어 해볼 만하다는 계산이다.
인천은 부상 중이던 여름과 오반석이 복귀했고 강민수, 김광석, 김창수 등 베테랑 수비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델브리지가 호주 국가대표팀, 민경현과 홍시후가 U-21 국가대표에 발탁돼 자신감이 충만하다. 다만 공격의 핵인 에르난데스가 오른쪽 발목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돼 그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과제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FA컵 결과를 살펴봐야겠지만, 자력으로 ACL 진출권을 따낼 수 있도록 전승을 목표로 남은 일정을 치르겠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울산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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