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시흥 함현초, 이웃과 함께 ‘공동체 텃밭 가꾸기’

“친환경 농업·생태 소중함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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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함현초등학교(교장 김진희)는 학교 인근 함줄도시농업공원에서 마을자치회와 연계해 ‘공동체 텃밭 가꾸기 프로젝트’ 학습을 실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흥시에서 운영 중인 도시농업시민 공동체 텃밭인 함줄도시농업공원은 마을 주민들이 분양받은 텃밭에서 이웃과 함께 농사짓고 가꾸며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장소다. 함현초는 이곳에서 마을자치회 구성원들의 도움을 받아 작물을 심고 가꾸며 식물의 성장과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 등 다양한 가치를 함양할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함줄도시농업공원에서 여름에 심었던 상추 등을 수확하고 밭고랑을 만들어 배추와 대파를 모종했다. 마을 선생님들이 직접 알려주는 작물 특성 설명을 듣고, 간격을 유지해 심어보는 노작 활동을 통해 친환경 농업과 생태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유도진 학생은 “배추의 모종이 이렇게 작은지 처음 알았다”며 “우리 손으로 가꾼 배추와 파가 잘 자라서 김장김치를 담글 수 있도록 열심히 가꾸어 보겠다”고 말했다.

수업을 준비한 김건종 교사도 “학생들이 실제로 먹을 수 있는 식물을 심고 가꾸며 수확하는 과정을 경험해보는 것은 큰 행운”이라며 “도움을 주신 마을 선생님께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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