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배종, 200경기 출전 자축 선방쇼…잔류 확정 ‘다음 기회로’
수원FC가 우중 혈투 끝에 파이널 라운드B 첫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수원FC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이자 파이널 라운드 B그룹 첫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라스, 잭슨의 연속 득점과 골키퍼 박배종의 선방 속에 2대2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FC는 승점45(12승9무13패)가 돼 K리그1 잔류 조기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수원FC는 파이널 A행 실패 후 동기부여가 떨어졌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이승우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이른 시간대 선취골을 터뜨리며 리드했다. 전반 16분 무릴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한 박자 빠른 슈팅을 날린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지만, 라스가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어 승부의 균형을 깨뜨렸다.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7호골.
김천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전반 31분 고승범과 이영재가 2:1 연계플레이를 통해 수원FC의 수비 공간을 허물었고, 김한길이 왼발로 밀어 넣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수원FC는 전반 종료 직전 얻은 귀중한 세트피스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추가시간 이용이 코너킥을 페널티박스 안으로 날카롭게 크로스 했고, 잭슨이 높이를 이용해 헤더로 추가 득점을 올려 2대1로 앞선 가운데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쳤다.
김천은 후반 들어 무섭게 반격을 펼쳤다. 국가대표 권창훈을 비롯 김경민, 윤석주, 김준범 등을 투입해 수원FC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K리그 200경기째 출장한 박배종의 연속 선방에 막혔다.
김천의 압박은 더욱 거세졌고 결국 후반 42분, 교체 출전한 김경민이 왼쪽 측면에서 넘겨받은 공을 몸싸움을 통해 지켜낸 뒤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승점 3을 얻기 위해 추가 골을 노렸으나 더이상 추가 골을 넣지 못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김영웅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