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 국제회의산업(MICE)을 강화하기 위해 송도국제도시에 국제회의집적시설을 추가 지정을 추진한다.
4일 시에 따르면 이달 중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제회의집적시설 선정 공모에 송도에 있는 호텔과 박물관 등의 추가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날 문체부는 관광숙박업을 100실 이상에서 30실 이상, 공연장을 500석 이상에서 300석 이상 등으로 집적시설 선정 대상 범위을 넓히고 박물관과 미술관 등까지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공고를 냈다. 문체부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국제회의집적시설의 선정 기준에 맞는 지자체가 줄자 최근 관련 기준을 완화했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경원재엠버서더호텔을 비롯해 내년 5월에 문을 열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등 모두 4곳을 국제회의집적시설에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문체부의 국제회의복합지구 공모를 통해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한 2.98㎢ 구역을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했다. 이와 함께 복합지구 내 쉐라톤 그랜드 호텔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호텔 등 호텔 6곳과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등 쇼핑센터 3곳, 아트센터 인천 등 시설 10곳을 집적시설로 선정받았다.
시는 다음주 중 인천관광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신청 시설의 종류와 수 등을 정하고, 관련 추진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집적시설 공모에 성공하면 송도에 각종 국제회의와 외국인 방문객 등을 유치하고, 관광 시너지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회의집적시설의 선정이 이뤄지면 정부로부터 교통유발금 등 각종 부담금 감면 및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사업 평가 등을 통한 관광기금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새로 생기거나 낮춰진 기준에 맞는 국제회의 관련 시설들이 있어 추가 지정이 필요하다”며 “기준에 맞는 시설들이 모두 집적시설로 선정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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