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4년 만에 주민 참여 행사인 ‘건강걷기대회’를 연다.
5일 구에 따르면 다음달 5일에 열리는 ‘2022년 건강걷기대회’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대회 코스 선정 등 행사를 운영할 단체를 공모한다. 총 사업비는 3천만원이다.
구는 오는 13일까지 사업을 추진할 운영 단체 신청을 접수한다. 신청 단체들을 대상으로 전문성과 예산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수행능력평가를 거칠 예정이다. 구는 신청 사업자 평가요소에 최근 3년내 공익목적의 행사를 치른 실적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 및 전담인력 확보 여부, 걷기대회에 대한 이해도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구는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고,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코로나19 이후로 멈췄던 걷기 대회를 재개키로 했다. 구는 지난 2010년부터 송현초등학교와 동인천역 북광장, 배다리삼거리, 재능대삼거리, 만석 해안 산책로 등 다양한 걷기 코스를 만드는 등 걷기 문화를 확산해 왔다.
특히 구는 이번 걷기 대회 코스에 2단계 사업을 완료한 ‘만석해안산책로’를 포함하는 등 지역 관광 자원들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또 종전 걷기대회와 함께 진행한 식전공연과 레크레이션 등도 준비할 예정이다. 이 밖에 혈압측정을 통해 건강 및 운동 상담을 하는 건강홍보관,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걷기 대회 대신 모바일 플랫폼 ‘워크온’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구민 행복한 걷기 ON 챌린지’ 등을 했다. 챌린지 도전일까지 목표걸음 7만5천보(1일 8천보 이상 적립불가)를 달성한 도전자 중 선착순 70명에 성공 기념품을 제공하는 행사였다.
구 관계자는 “이번 걷기 대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관광코스를 선보이고, 체육활동을 독려하는 등 일상에서 벗어나 삶의 여유와 휴식의 계기를 마련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4년만에 하는 행사라 운영 단체를 우선 정한 뒤 코스와 접수 방식 등을 주민들에게 안내하겠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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