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행복기숙사 지원사업 속도…사학진흥재단과 협약

오산시가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 경감 등을 위해 추진 중인 ‘행복기숙사 지원사업’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지역 대학생과 사회 초년 청년 등이 입주할 수 있는 방을 서울을 비롯해 전국 행복기숙사 6곳에 마련해서다.

해당 사업은 민선 8기 이권재 시장의 첫 번째 공약으로 서울을 비롯해 부산과 대구, 천안 등지의 행복기숙사에 지역 출신 대학생과 사회 초년 청년 등을 입주시키는 프로젝트다.

5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한국사학진흥재단 행복기숙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70명의 쿼터(자리)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시는 서울(홍제, 독산, 개봉) 30명, 천안 30명, 대구 5명, 부산 5명 등 전국 행복기숙사 6곳에 총 70명의 쿼터를 확보했으며 내년 1학기부터 입주한다.

시는 행복기숙사 입사생 기숙사비의 40~50% 수준인 대학생 1명당 매월 15만원을 시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다음 달까지 오산에 주소를 둔 대학생과 사회 초년 청년 등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선발 기준 등을 마련해 내년 1학기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먼 거리를 통학했던 학생들의 학업 향상과 함께 학부모들은 높은 주거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이 시장의 공약인 ‘서울·청주 오산장학관 건립’을 실행하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장학관 건립 대신 행복기숙사 쿼터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진행했다.

이권재 시장은 “행복기숙사 지원사업은 민선 8기 첫 공약의 이행으로 대학생과 학부모에게 쾌적하고 안정적인 환경 제공이라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사학진흥재단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더 많은 오산의 대학생들이 행복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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