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외국인 선수 줄줄이 복귀…부천, 김규민·은나마니 활약 기대
창단 후 첫 K리그1 진입을 꿈꾸는 프로축구 FC안양이 승격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향해 부천FC와 진검승부를 펼친다.
안양은 오는 8일 오후 1시30분 안양종합운동장으로 부천을 불러 들여 ‘2022 K리그2’ 43라운드를 갖는다. 현재 안양과 부천은 각 승점 66점, 60점으로 3·4위를 달리고 있다.
안양은 2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 속 이번 맞대결 승리로 대전(승점 68)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가 PO 직행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안양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9월5일 전남전(3-1) 승리 이후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으로 부진했다. 그 사이 대전에 추월을 허용했다. 다행히 1일 안산전서 2대0으로 승리하며 불씨를 살렸다.
안양은 외국인 선수의 합류가 반갑다. 코스타리카 대표팀 승선 불발과 함께 지난 9월 부친상을 당해 잠시 팀을 이탈했던 조나탄이 복귀했다. 안산전서 2경기 만에 모습을 드러낸 조나탄은 아버지의 소원인 ‘승격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밝힌 뒤 73분을 소화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또 7골·11도움으로 리그 최고의 크랙으로 불리는 아코스티도 돌아왔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8월 팀을 이탈한 후 9월25일 서울E전서 복귀했고, 안산전에서는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안드리고도 복귀가 가시권에 있어 힘을 보탤 전망이다.
반면, 부천은 향후 PO 일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높은 순위로 추격하겠다는 각오다. 부천은 최근 김포(0-1)와 서울E(0-3)에 연속 덜미를 잡혀 플레이오프 직행에 실패했다.
그러나 동기부여는 있다. 부천은 구단 역사상 원정 100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원정서 승리로 기분좋은 기록 달성과 의미 있는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지난 홈 경기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김규민과 부상 복귀한 외국인 공격수 은나마니의 발끝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시즌 안양과 부천의 맞대결서는 2승1패로 안양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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