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명 곳곳에서 재건축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소하동의 한 재건축정비사업 공사현장에서 안전표지판 미설치 등 각종 안전수칙을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해 등굣길 학생들과 주민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10일 광명시와 정우연립정비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소하동 893-2번지 일대 연면적 8천300여㎡에 169가구가 들어서는 정우연립소규모주택 재건축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 A산업개발이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업 부지 인근에는 안서중학교가 위치해 대다수 학생이 굴착기 등 공사 장비 이동이 빈번한 공사 현장 앞을 통학로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사현장 주변에는 안전표지판과 신호수 등 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어 이곳을 통행하는 학생들과 주민들이 안전사고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특히 한국노총 한국건설노동조합 광명·시흥지부(지부장 류창수)는 해당 공사 현장의 안전수칙 미준수 행위를 노동부에 고발 조치하는 한편 공사 현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안전수칙 이행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류창수 지부장은 “배움의 터전인 학교 주변에서의 이 같은 불법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광명시는 지역 곳곳의 건설 현장에 대해 책임감리제를 철저히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A산업개발 관계자는 “안전수칙 준수에 미비한 점이 있었다”며 “앞으로 학생들과 주민 안전을 위해 신호수와 안전표지판, 세륜시설 설치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 후 문제점이 발견되면 시정 및 행정조치를 취하는 등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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