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람초등학교병설유치원, 알뜰시장 개최 옷·인형·장난감 등 가져와 친구들과 교환 학부모들 과일 주스 만들기 등 재능기부도
한아람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이우연)은 유아와 학부모,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만들어 가는 살아있는 교육 활동을 위해 지난 7일 유치원 앞마당에서 ‘한아람 알뜰시장’을 개최했다.
삼형제 가정의 둘째인 한 원아는 형과 본인, 동생을 거쳐 다시 새 주인을 기다리는 옷들을 가지고 와 ‘버려진 것에 가치 더하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또 원아들은 저마다 과거 보물 1호로 가지고 있던 장난감을 가져와 ‘소중한 물건 나누는 것에 행복더하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나눔의 기쁨을 느끼기도 했다.
이번 알뜰시장 행사에서 학부모들은 나만의 쿠키 만들기부터 건강 과일 주스 만들기, 리사이클링 핀 만들기 등의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체험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원아부터 자원봉사 학부모, 재능기부 학부모, 교직원 등이 뭉쳐 만든 ‘행복플러스 아람이들의 알뜰시장(체험부스)’은 총 10개 분야로 구성했다. 체험부스에는 옷가게부터 액세서리 가게, 서점, 생활용품 가게, 장난감 가게, 문구점, 페이스페인팅, 인생네컷 사진찍기, 음식점 등을 마련했고, 참여 원아들이 직접 가게 이름을 정하고 꾸미기도 했다.
알뜰시장에 참여한 한 원아는 “내가 안 쓰는 물건을 다른 친구들의 물건과 바꾸고 나눴더니 날아갈 듯이 기분이 좋았다”며 “내가 갖고 싶었던 포켓몬 인형을 형이 나눠줘 너무 좋았다. 나도 다음에 동생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우연 원장은 “유아들이 직접 계획하고 주도한 알뜰시장 놀이를 통해 유아들이 함께 마음을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환경 사랑을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 활동이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모두가 한자리에서 함께 나누는 활동이 아쉬웠던 시기에 교육공동체가 함께 모여 협력하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새 물건에 익숙한 요즘, 알뜰시장 놀이를 통해 환경과 경제를 놀면서 배우고 꿈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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