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연구활동 학습공동체-道교육연구회] 64. 공공미술교육연구회

공공미술을 교실로… 예술영역·교육 조화 이끈다
초등미술교육 관심있는 교사 4명이 창립...전통미술부터 동시대까지 탐구 활발
이화동 벽화마을 등 다채로운 현장 연수, 이론 세미나도 열어 교육방안 연구·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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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공공미술연구회 회원들이 현장연수에서 도자기 등 미술품을 둘러보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공공미술연구회 회원들이 현장연수에서 도자기 등 미술품을 둘러보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경기도교육청 제공

2021년 10월15일 초등미술교육에 관심이 있는 선생님 4명이 모여 ‘공공미술교육연구회(회장 장현주)’를 창립했다. 공공미술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친숙한 예술이지만 공공미술을 수업의 장으로 어떻게 끌어올 것인지는 꽤 복잡한 문제다. 공공미술교육연구회에는 전통 미술부터 동시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미술 전반에 대해 탐구하는 동시에 이를 실제 수업에서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를 연구하고 있다.

연구회는 그동안 다채로운 현장 연수를 기획하고 진행해 왔다. 2021년 가을, ‘이화동 벽화마을’를 시작으로 양평에 있는 ‘구하우스 미술관’에서의 두번째 연수에서는 데미안 허스트, 조지모턴 클라크, 제임스 터렐, 데이비드 호크니, 백남준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상상력과 예리한 통찰력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 5월에는 ‘호안 미로’ 전시회를 방문했고, 회장 장현주 선생님의 안내로 하버드 연구팀에서 개발한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의 감상 기법을 직접 적용해 보기도 했다. 6월에 있었던 국립중앙박물관 조각·공예관 관람 투어에서는 연구회 자문위원이신 이진복 작가(경인교육대학교 강사)의 안내로 도자기의 역사와 예술성에 대한 수준 높은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연구회에서는 현장 연수뿐만 아니라 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이론 세미나도 진행하고 있다. ‘내가 만난 동시대 작가 Ⅰ, Ⅱ’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있었으며, 경기도교육청의 ‘학교 밖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날, 랜선 축제’에서는 ‘동시대 미술 경향과 동시대 미술의 교육 방안’ 연구 내용을 함께 들어볼 수 있었다.

여름방학 중에는 이천 ‘공방 542’에서 청자 채반 만들기 연수를 진행했고, 2학기가 시작되고 방학 때 충전한 에너지가 줄어갈 즈음 정성스럽게 엮어낸 도자기 채반이 도착하며 연구회원들에게 소소한 기쁨을 선물해 줄 것이다.

공공미술연구회는 미술이라는 예술의 영역과 수업이라는 학교 현장, 이론 세미나와 현장 연수 등의 씨실과 날실을 조화롭게 엮어 나가는 중이다. 공공미술연구회가 가을을 맞아 더욱 내실 있게 여물어가기를 기대해 본다.

안도연 경기도공공미술연구회 간사 (안산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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