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 PO 0-0 무승부로 티켓 획득…26일 안양종합운동장서 1차전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K리그1 수원 삼성의 승강 플레이오프(PO) 상대가 됐다.
안양은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승격 PO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이로써 안양은 상위 팀 우선 규정에 따라 사상 첫 K리그1 승격을 위한 마지막 문턱에 이르게 됐다.
K리그2 PO는 무승부의 경우 정규리그 순위 상위 팀에게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부여한다. 안양은 이번 시즌 승점 70으로 정규리그서 3위를 차지했으며, 경남은 57으로 5위를 차지한 뒤 준플레이오프서 부천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나섰었다.
이날 양 팀은 전반전 헛심공방을 이어갔다. 전반 3분 안양의 백성동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린 뒤 아코스티가 헤더로 골문을 위협한 장면을 제외하고 위협적인 장면이 없었다. 전반 점유율은 44-56으로 안양이 밀렸으나, 경남은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경남의 박재환과 카스트로 안양의 백성동이 각각 슈팅을 기록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골문을 넘겼다. 시간이 흘러 후반 17분 아코스티가 드디어 경남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무산됐다.
이후 후반 30분 안양의 코너킥 찬스에서 조나탄이 모처럼 헤더슛을 연결했지만 골키퍼 고동민의 선방에 막혔고, 33분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롭게 전달된 김동진의 크로스를 이창용이 머리를 갖다댔지만 살짝 빗나갔다.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자 안양은 수비 강화를 택했고, 후반 40분 수비수 김형진과 장신 공격수 박재용을 투입해 버티기를 한 결과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우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쉬운 경기는 없는 것 같다. 전반에 고전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잘 버텨줘서 승강 PO에 진출했다”며 “선수들에게 고생했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서포터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안양과 수원의 승강 PO는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안양)과 29일(수원) 오후 2시에 펼쳐진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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