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서문화재단이 지역사회를 위해 각 분야에서 헌신하는 이들을 포상하고자 25일 용인시 재단 강당에서 ‘제7회 우서문화상 시상식’을 열었다.
우서문화재단은 대한제국 말부터 농촌진흥운동에 평생을 바친 우서 오성선(1872~1950) 선생의 개혁정신을 계승하고자 2015년 출범해 그 이듬해 우서문화상을 제정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숨은 일꾼을 찾아 표창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6월 2일부터 사회봉사, 농업·청년 농업인 등 3개 분야에서 후보자를 공개 추천 받아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수상자를 선정하고, 이날 시상했다.
사회봉사상에는 남양주시에서 궁중음식 요리법을 전파하며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는 윤석분씨(70)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통궁중요리 전승자인 윤 씨는 조선의 궁중음식 요리법을 재능봉사를 통해 알리고 언론매체 홍보와 전시회 등을 통해 궁중음식 문화를 홍보하는 데 앞장서왔다. 또한 지역 수해 등 재난 발생 시 자원봉사팀을 구성하고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한 점 등을 높이 평가 받았다.
농업인상은 화성시에서 다년간 국내 육성 신품종 포도를 재배해 온 이완용 농업인(49)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경기도포도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완용씨는 국내육성 품종 포도 재배기술을 전파해 우리품종 확대, 보급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고품질,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힘을 쏟으면서 지역포도의 인지도 향상과 브랜드화에 기여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청년농업인상은 용인시에서 체험형 딸기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일중 청년농업인(31)이 선정됐다. 김일중씨는 딸기 생산과 가공 및 체험농장을 운영하면서 지역 가공식품 브랜드 참여로 소득 증대를 실현했다. 또한 농업과 관련된 홍보 활동을 활발히 해 사회 인식 변화에 기여하는 등 청년농업 활성화에 힘을 쏟아왔다. 김 씨는 2020년 국립농업과학원의 '청년농업인 성과, 도전계획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재단은 수상자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우서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분들을 재단이 포상하고 지원해 향토문화의 발전을 선도하고 살기 좋은 선진사회를 구현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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