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VS 안양, “너를 꺾어야 내가 산다”…29일 최후의 혈투

승강PO 1차전 0-0 무승부…2차전 수원 홈서 최종전

K리그 플레이오프 엠블럼

창단 첫 ‘강등’ 위기의 K리그1 수원 삼성과 첫 ‘승격’을 노리는 K리그2 FC안양이 물러날 수 없는 최종 혈투를 펼친다.

수원과 안양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의 명운이 걸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PO ‘지지대 더비’ 2차전을 갖는다.

지난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 끝에 0대0으로 비겼다. 이날 안양은 조나탄의 높이를 활용해 세컨드볼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했고, 수원은 ‘도움왕’ 이기제의 날카로운 발끝에서 공격을 전개했으나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치며 골을 얻지 못했다.

양 팀은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2차전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이병근 수원 감독은 “쉽지 않을 걸 예상했는데 1차전은 어려운 경기를 했다. 공격적인 전술로 상대 조직력을 무너뜨리려고 했는데 안양의 수비가 생각보다 강했다”면서 “홈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이겨 수원이 잔류할 수 있도록 해 보겠다. 더 공격적으로 나서 상대 골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우형 안양 감독은 “홈 마지막 경기서 팬들에게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1차전서 수비 조직력은 괜찮았지만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다. 찬스가 있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며 “공격적인 부분을 조금 더 보강해 힘들겠지만 승리해 승격할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리그1 잔류를 다짐하고 있는 ‘전통의 명가’ 수원과 2013년 창단 후 첫 1부 승격에 목마른 안양 중 누가 최후에 웃을지 관심사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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