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팽성초등학교(교장 최중필)가 놀면서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해 ‘놀며 배우는 사랑의 학교’를 비전으로 세우고 실천하고 있다.
팽성초에는 ‘놀틈’, ‘놀터’, ‘놀벗’이라는 고유의 놀이 문화가 존재한다. 아이들에게 30분의 시간을 보장해주는 중간놀이시간과 점심시간, 방과후 시간 등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바로 ‘놀틈’이다. 또 운동장이나 모래놀이터, 솔빛마루 체육관, 이동식 야외수영장 등 학교 곳곳의 공간이 ‘놀터’이다.
‘놀벗’은 아이들에게 놀이를 즐기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친구와 같이 그네를 타며 사회성을 배우고, 모래로 성을 쌓으며 협력의 중요성을 깨닫는 순간에 놀벗은 늘 함께한다. 체육관에 비치된 붕붕카를 연결해서 놀이동산 열차 놀이를 하고, 공놀이 규칙을 친구들과 의논하고 새롭게 정하며 창의성을 발휘하기도 한다.
최중필 교장은 “교육과 학업도 좋지만 일단 뛰어놀게 해야 아이들은 놀 수 있는 힘만큼 공부를 할 수 있다”며 “아이들은 최소한 2시간 이상 밖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등 아이들에게 놀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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