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내년 본예산 22조3,345억 편성…교육환경 개선 박차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과밀학급과 돌봄 공백 해소 등에 관련된 내년도 예산 편성을 늘리면서 교육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28일 ‘2023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안’에 22조3천345억원을 편성해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19조1천959억보다 3조1천386억원 증가한 것으로 늘어난 예산은 학력 향상과 미래 교육, 과밀학급 해소, 안전한 교육환경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임태희 교육감의 비전인 ‘미래 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 추진을 위해 ▲하이테크 기반 학생 맞춤형 학력 향상 교육 ▲자율 기반의 새로운 미래 교육 체제 구축 ▲과밀학급 해소 및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개선 조성 ▲방과후학교, 돌봄, 유아교육 지원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안을 편성했다.

특히 2023년도에는 기초학력 지원센터 운영과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미래 교육,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운영, 디지털 시민교육 운영, 특성화고 계약학과 운영, 교권 보호 지원, 교원 연구년제 운영, 공·사립유치원 방과 후 과정 건강 간식 제공, 아침 책임 돌봄 시범 운영, 카페테리아식 급식, 학교 도서관 공간 재구조화 등을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다.

2023년 예산 규모는 총 22조3천345억원으로 세입예산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18조195억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3조6천278억원 ▲자체 수입 1천215억원 ▲기타 5천657억원 등이다.

세출예산은 과밀학급 해소 위한 학교 신·증설이 포함된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5조5천331억원 ▲교권보호 및 구성원의 자율성 보장 1조4천861억원 ▲방과후학교, 돌봄, 유아교육 강화 1조2천625억원 등에 주로 쓰이게 된다.

이밖에 에듀테크를 활용한 학력향상(2천464억원)과 미래형 교육과정 및 평가체제 구축(2천10억원), 미래교육 체제 구축(391억원), 교원의 미래교육 역량강화(219억원),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61억원) 등 하이테크 기반 학생 맞춤형 학력향상 교육과 자율 기반의 새로운 미래 교육 체제 구축을 위한 주요 과제 운영 예산도 편성됐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번 본예산안은 자율·균형·미래의 원칙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2023 경기교육 방향과 연계해 편성했다”며 “경기 미래교육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학생별 맞춤 교육과 새로운 미래 교육 체제를 구축하고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학교 신·증설 등 공교육의 책임성을 강화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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