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존중·이해 다문화 체험… “우린 모두 친구”

수원 지동초 ‘지동어울림한마당축제’

image

수원 지동초등학교(교장 이영선)가 ‘2022 다름이 하나 되는 지동어울림한마당축제’를 개최했다.

‘2022 다름이 하나 되는 지동어울림한마당축제’는 학교 근처에 다양한 다문화가족이 밀집해 있는 지역 특성에 따라 2014년부터 시작된 행사다. 친구와 어울려 함께하는 놀이를 통해 다문화 학생에게는 한국문화를 전달하고 학교 적응을 도우며, 일반 학생에겐 다양한 나라의 친구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역사 깊은 다문화 축제다.

지동초는 운동장과 체육관에서 5가지 주제로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이 어울려 하나 될 수 있는 체험 중심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였다.

이번 축제는 수원시의 글로벌 다문화 특성화 학교 지원정책으로 지동초 학생회와 교직원뿐만 아니라 수원시립교향악단, 이주민센터, 사회복지관 등 수원의 다문화 관련 유관기관과 세계 여러 나라 출신의 학부모가 대거 참가해 지역사회와 교육기관이 다 함께 교육공동체로 즐겁게 어우러졌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학생들 작품을 전시하는 ‘희망 꿈틀 전시마당’, 한국의 전통놀이를 배워보는 ‘전통놀이 체험마당’, 수원시립 교향악단과 함께하는 ‘마음 퐁당 감상마당’, 여러 나라의 전통놀이와 의상 체험 등 다문화를 체험하는 ‘오감 톡톡 체험마당’, 난타공연,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등의 ‘꿈 폴폴 발표마당’, 다문화 학생들의 다양성과 이해를 돕는 ‘다문화 영화제’ 등 5가지로 구성해 운영했다.

이번 축제에 참여한 5학년 학생은 “학년 초부터 함께한 다문화 친구들과 달리 학기 중 전학 온 친구는 낯설고 말이 통하지 않을 것 같아 친해지기 힘들었는데, 이번 축제에서 같이 놀면서 친해져서 너무 좋았다”며 “특히 몽골 친구의 엄마가 오셔서 몽골문화에 대해 알려주고 함께 몽골모자 만들기를 한 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선 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학생들이 여러 나라의 문화와 가치관을 즐겁게 체험하며 친구들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마음이 건강한 학생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