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소화기로 불끄기… “화재 예방 중요성 깨달았어요”

수원 영화초, 화재예방 대피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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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화초등학교(교장 박승숙)가 지난달 3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협조를 받아 전교생의 화재예방 대피 훈련을 했다. 전교생이 대면으로 화재예방 대피훈련을 한 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이다.

영화초는 학교 학부모안전지원단의 협조와 교직원의 교육 활동 지원 등을 바탕으로 예방교육활동에 동참했다.

이날 훈련에서 학생들은 정해진 대피장소로 학부모안전지원단의 안내를 받아 담임선생님과 일사불란하게 대피했고, 지정된 대피장소에 도착한 뒤 소방서의 도움을 받아 가상으로 마련한 화재 현장에 소화기 뿌리기를 체험했다. 소화기와 학교 소화수로 불을 꺼보는 활동은 전교학생회장과 선생님들의 시범으로 이뤄졌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안전교육을 비대면 영상으로만 받다가 실제로 불끄는 모습을 본 학생들은 집중도 높은 모습으로 교육에 임했다.

도소방본부는 이날 현장에서 학생들의 훈련을 도우며 소화기 사용방법 등 화재 대처 방법을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훈련에 참여한 한 학생은 “화재예방대피 훈련을 통해 불조심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실제로 화재가 났을 때 어떻게 대피해야 할지를 직접 경험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고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영화초 어린이들이 질서 있게 화재예방훈련에 참가해 인상깊었다”며 “학생들이 불조심의 필요성을 느끼고, 안전생활의식도 높아진 것 같아 보람있었다”고 전했다.

영화초 안전부장인 박은성 선생님은 “학생들이 직접 화재가 났을 때를 가상으로 훈련함으로써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행동할 수 있는 계기가 돼 많은 성과를 남긴 뜻깊은 교육이었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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