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우·김동욱 맹활약…‘디펜딩 챔피언’ SK에 76-74 승 캐롯, 전성현·사이먼 43점 합작 앞세워 현대모비스 제압
수원 KT 소닉붐이 4쿼터의 기적을 쓰며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6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홈 경기서 17득점·5어시스트를 기록한 정성우와 15득점·4어시스트로 분투한 김동욱의 활약에 힘입어 76대7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1쿼터서 정성우와 한희원이 측면을 흔들었고 아노시케와 하윤기가 골밑에서 활약한데다 교체 멤버 최창진의 3점슛까지 터져 24대21로 앞서갔다.
그러나 KT는 2쿼터서 SK의 3점슛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홍경기, 오재현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하며 28대31로 이끌린 KT는 또다시 홍경기와 오재현에게 3점슛을 내주며 8점 차까지 뒤졌다. 이후 정성우가 분투했으나 43대36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SK는 3쿼터 들어 워니와 오재현, 김선형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15점 차로 앞서가 승기를 잡았다. KT는 이후 정성우와 하윤기가 분전했지만 54대66으로 여전히 뒤졌다.
하지만 4쿼터서 극적인 드라마가 연출됐다. KT는 김동욱의 3점슛을 신호탄으로 연이어 8점을 넣으며 4점 차로 추격했고, 정성우와 양홍석의 3점슛, 은노코의 덩크슛이 작렬대 70대70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KT는 경기 종료 47.6초를 남기고 양홍석의 3점포가 림을 통과한 뒤 워니에게 야투를 내줬으나, 이어 김동욱이 자유투를 성공시켜 대역전극을 썼다.
한편,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는 전성현과 데이비드 사이먼이 각 22득점·21득점을 기록한 캐롯이 112대88로 승리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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