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서포터즈, 단장 재계약 요구·어용단체 발언 사과 촉구 1인 시위

8일부터 무기한 시위 돌입…“서포터즈에 충분한 설명 필요”

수원FC 정상화 추진위원회 회원인 이모씨(29)가 8일 오후 수원특례시청 정문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프로축구 수원FC 공식 서포터즈 ‘리얼크루’가 김호곤 단장 재계약 불발과 서포터즈 어용 단체 발언 사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번 1인 시위는 지난달 리얼크루를 중심으로 구성된 ‘수원FC 정상화 추진 위원회’의 항의성 시위로 8일 낮 12시 첫 시위를 시작으로 무기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곽 위원장은 “지난달 한 매체에서 김호곤 단장의 재계약 불발에 관한 기사를 접하는 과정에서 서포터즈를 김 단장이 조종하는 어용 단체로 폄하한 것에 대한 사과를 받기 위해 시위를 시작하게 됐다”며 “순수한 스포츠 팬의 마음으로 김 단장의 재계약을 촉구하는 표현을 전달했지만 작금의 상황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원FC 김호곤 단장의 눈부신 성과에도 수원특례시장의 측근으로 단장 교체를 단행하려는 것에 대해 서포터즈에 설명이 전혀 없었다”며 “서포터즈는 무조건의 재계약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스포츠가 정치적으로 개입되지 않고 구단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함께 꿈꿀 수 있는 단장이 필요하다. 축구인으로서 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 김 단장이 왜 재계약이 안됐는지 또한 내정자로 거론되는 사람이 이에 걸맞은 인물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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