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성장잠재력을 평가하고 남북간 균형발전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10일 라마다 프라자 수원 호텔에서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고양병)과 공동으로 ‘2022년 지역경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선 ‘경기도 성장잠재력 평가’와 ‘경기도 균형발전방안 모색’ 등 2개 세션에 걸쳐 경기도 지역경제의 현 상황과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각각의 세션에서 토론자로는 유승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황종률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관, 이상헌 고양시 기업경제인연합회장·윤양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단장 등이 나섰다.
먼저 첫 번째 세션에서는 경기도의 잠재성장률 추정 결과 발표와 변동 요인에 대한 분석, 종합평가 및 시사점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경기지역은 2000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첨단기업도 다수 소재하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높은 곳이지만, 성장속도는 둔화되고 있는 추세를 보여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골자다.
한은 경기본부는 경기지역의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이유에 대해 ‘TFP(총요소생산성)가 저하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기 위해선 ▲성장잠재력 높은 기업 선별 지원 및 사회안전망 마련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 확대 ▲ICT 서비스업 관련 벤처기업 투자 유치 ▲시장규제 합리화,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를 통한 기술 경쟁력 확충 등이 대안으로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정민 의원이 발표를 맡은 두 번째 세션에서는 경기 서북부지역을 신(新)산업의 거점으로 마련하고 미래산업 혁신을 이룩해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특히 고양특례시 첨단융합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내용이었다.
홍정민 의원은 “경기북부와 남부의 차이가 크고 인구로만 따져도 작년 기준 북부는 남부의 35%에 불과하다. 지역내총생산(GRDP)는 고작 21%에 달한다”며 “경기도 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북부에 적용된 중첩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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