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예방법은 직거래로 물품 체크하고 판매자 이력·연락처·계좌번호 확인해야 사기 당했다면 은행 지급정지 신청부터 대화내역·이체정보 확보해 경찰에 신고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온라인은 우리의 주요 거래 장소가 됐다. 사람들은 보다 효율적이고 가성비 좋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중고거래를 많이 이용하지만 이 거래는 많은 부작용을 내포하고 있다.
사람들은 왜 중고거래 시장에 빠져들었을까. 여러 이유가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황도 배제할 수 없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소비자들은 실용적 소비에 집착하게 됐고 이 사태가 경기불황과 맞닿아 중고거래 시장이 더욱 활성화됐다. 즉, 중고거래 시장은 불황형 소비의 대표적 현상인 것이다.
그렇다면 중고거래 시장의 부작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중고거래 시장에서 윤리를 지키지 않아 발생한 사기 유형을 알아보자.
중고거래 시장의 사기 유형은 총 3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프로필을 이용한 ‘감성 터치’다. 이 사기유형은 사기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수법으로 가족이나 아기, 여자, 커플 사진을 프로필로 설정하고 친근한 대화명을 내걸어 피해자들의 경계심을 낮춘 뒤 ‘설마 아기 엄마가 사기를 치겠어’ 하고 방심하는 틈을 노린다. 두 번째 사기유형은 택배거래를 요구하는 방식이다. 이 유형은 대개 구매자에게 사는 지역을 먼저 물은 뒤, 자신이 사는 곳은 그곳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이라고 한다. 그리고 나선 “직거래하기엔 너무 멀다. 택배가 가능하시면 깎아주겠다”고 하며 구매자를 은근슬쩍 택배 거래로 유도한다. 세 번째는 물건을 급히 처분한다며 즉시 입금이 가능한 사람과만 거래한다고 하는 사기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사람들을 현혹한 뒤 ‘빨리 입금한 사람에게만 판매하겠다’며 구매심리를 부추기는 것이다. 이런 판매자는 구매 전 의심이 필수다.
중고거래는 양날의 검이다. 우리는 중고 거래를 통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지만, 자칫 사기를 당하면 돈만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중고거래 시장의 크기는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작게는 휴대폰 케이스, 공책, 옷부터 크게는 전자기기, 가구까지 거래가 성사되면서 중고거래상에서 지켜야 할 윤리적인 규율뿐만 아니라 법적인 규율도 보다 세부적으로 만들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온라인에 머무는 시간이 커질수록 중고거래 사기 수법이 다양화되는 걸 보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예방을 할 수 있는지 아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 또 사는 사람뿐만 아니라 물건을 파는 사람도 중고거래상에서 지켜야할 것들을 인지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수많은 사기가 발생하는 중고거래 시장에서 중고거래 사기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택배 거래보다는 무조건 직거래 우선으로 거래한다. 둘째, 가격이 너무 저렴한 물건이나 말도 안 되게 가격을 깎아주는 경우는 피한다. 셋째, 중고 물품의 실체를 반드시 확인하고 거래를 한다. 넷째, 핸드폰 연락처나 계좌번호를 꼭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판매자의 과거 이력을 확인해 믿을 만한 판매자인지 확인한다. 이 다섯 가지 방법만 지켜도 중고거래 사기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그렇다면 만약 우리가 중고거래 사기를 당했다면 어떤 대처를 해야 할까. 우선 은행에서 지급정지 신청 및 내 통장으로 환급 신청을 하고 신상정보 등 증거(대화내역, 이체정보 등)를 확보해야 한다. 이후 가까운 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신고 접수를 해야 한다. 신고를 당한 사람은 사기죄가 적용된다. 소액일 경우 처벌 강도가 약할 수 있지만,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된다.
지금까지 중고 거래 시장의 부작용인 사기의 유형과 대처법,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중고거래 사기는 중고거래 시장에서 덕윤리와 배려윤리를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점이다. 중고거래 시장이 나날이 성장하며 윤리 또한 중요해진 만큼 우리는 중고거래 윤리를 잘 준수해야 한다.
김시윤 고양 정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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