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백운고, 과학축전 메이커 페스티벌 3년 만에 대면… 1천800여명 참여 백운고 학생 170여명이 직접 운영...공예·로봇·과학분야 등 체험 ‘호응
의왕 백운고 과학축전이 지난달 29일 백운고등학교에서 시민과 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축전에 참여한 학생들은 운영부스에서 다양한 종목을 직접 만들어보고 평가해 선정하는 열정을 보였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 제공
의왕 백운고등학교(교장 민석기) 과학축전이 시민과 학생 등 1천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달 29일 의왕 백운고에서 열린 과학축전은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대면으로 운영됐으며, 시민 690명의 예약을 받아 23개 부스에서 개최됐다.
축전은 실생활 공예를 비롯해 디지털 로봇, 과학·수학 분야에서 만들고 체험하는 ‘메이커 페스티벌’이다. 이번에는 백운고 학생 170여명이 직접 운영하는 20개의 메이커 부스와 3개의 전시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특히 가장 많은 공을 들인 부스는 메이커 체험 코너로 어린이들이 움직이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는 점을 이용해 오프로드 탱크만들기, 속도조절 풍력자동차, 태양광 자동차 등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공예 작품으로 바닷속을 표현하는 천연석고 바다 향초, 다양한 재료로 색칠하고 꾸미는 나만의 핸드폰 가방, 철 펜으로 긁어 내어 색칠하는 아크릴 무드등도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도 디지털 로봇 분야의 진동 로봇, 소리 센서를 이용한 소리 반응 가로등, 겨울 크리스마스 풍경, 광섬유를 이용한 발광다이오드(LED) 화산과 공룡 친구들, 크리스털 광섬유 조명 등도 좋은 반응을 받았다.
전시 체험 부스는 렌즈로 보는 세상(현미경, 망원경), 기술 수업과 함께하는 창의적 공학 작품 만들기(각종 센서를 이용한 6개 작품), 흥미로운 과학 마술(플라스마 볼, 송풍기로 공 띄우기, 진자의 운동)의 세계로 1학년 희망 학생들이 운영했으며 학생회 학생 16명이 주차 안내와 참가자 확인, 현장 예약 등을 맡아 원활한 진행이 되도록 도왔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7세 아들과 5세 딸이 아크릴 무드등과 바다 석고 향초, 피젯스피너 등 다양한 부스에 즐겁게 참여했다”며 “자연스럽게 과학 원리를 체득하고 결과물을 받고 나니 흐뭇했다. 또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가르쳐 줘 고맙고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꾸러미 부스를 운영한 전명훈 학생은 “사전 준비부터 당일 진행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면서 어렵고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만들고 과학 원리를 선생님의 입장에서 가르치면서 배운 것을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라 즐거웠다”며 “모든 학생이 주체가 돼 진행한 행사로 뜻깊고 유익한 경험이 됐다”고 전했다.
민석기 교장은 “백운고 과학축전 메이커 페스티벌은 의왕시민과 함께하는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 마을 교육과정으로 관내 유치원생, 초〈2219〉중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이라며 “과학 중점 학생들이 자기 주도성을 갖고 직접 프로그램을 구성한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한편 백운고는 ‘자기다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를 모토로 자신만의 재능을 발견하고 발전시키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도 과학 중점학교 전국 최우수 학교로 선정됐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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